박용우,김규아 대구디자인전람회2016 '대상' 수상
작년 10월,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제35회 대구디자인전람회'를 개최했다. 명예의 대상작으로는 'PIVS'이 당선되었다. 대상 수상자는 박용우, 김규아씨다. 수상자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반갑습니다. 수상을 한지 1년이 지났는데 그 후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M. 안녕하세요. 작년 '대구디자인전람회'에 참가할 당시 다니던 회사에 계속해서 다니고 있고요. '대구디자인전람회'에서 대상이라는 큰상을 받고 자신감이 생겨서 이후에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출품했던 곳에서도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W. 수상한 후 크게 변한건 없고요. 저도 로봇 만드는 제조업체에서 제품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대구디자인전람회'를 참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W. '대구디자인전람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에 올라온 공고를 보고 제가 먼저 회사 동료인 박용우 군에게 제안을 해서 팀을 이루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회사에서 실무를 하다 보니까 할 수 있는 디자인보다는 제한적인 디자인을 하게 되는데 우리의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상을 하신 작품(PIVS)에 대한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M. 일상생활에서 특정 사용자들이 얻는 어려움이 무엇일까라는 고민 끝에 병원에 가면 링거가 바퀴가 달린 대에 있다 보니 계단이나 문턱을 넘기가 힘들고 또한 중력으로 수액이 들어오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수액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은 것이 바로 'PIVS'입니다. 전통적인 중력 수액 방식을 스테핑 모터를 이용한 가압 방식으로 대체하여 정확하게 수액의 용량과 속도를 파악해 치수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온도 유지가 가능한 휴대용 지능화적인 수액장치입니다.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M. 물건이 고장 나면 직접 고치려고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 제품의 메커니즘 구조도 분석하고 하다 보니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W. 어떤 사물을 보더라도 왜 이렇게 생겼을까, 왜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한 것들 중에도 불편한 게 있더라고요. 이러한 불편한 점들의 해결방안을 생각하다 보니 디자인적으로도 아이디어를 얻는 것 같습니다.
수상자가 전하는 공모전 도전 팁이 궁금합니다.
W. 공모전에 참가를 혼자 할 때도 있고 팀으로 할 때도 있는데 혼자 하다보면 나의 생각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 철학과 생각이 잘 맞는 사람과 함께 팀을 이루어서 공모전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보니 혼자였다면 공모전을 준비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팀으로 참가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긍정적으로 공모전에 임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W. 디자이너라면 자기가 디자인한 결과물이 하나씩은 있는데 그러한 작품을 출품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한다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M. 저도 대상까지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을 해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결국 준비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엇나요?
W. 팀으로 참가를 하다 보니 서로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시간 맞추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회사 업무도 있고 시간이 없는데 맞추려다 보니 서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서로 온라인상으로 연락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의견을 더욱 존중해주고 합의점을 잘 찾고자 노력했기에 수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획과 꿈이 궁금합니다.
M. 큰 계획이 있다기보다 계속 디자이너로서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디자이너 실무자로써 일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의 발전이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에 나이에 많이 들 때까지 계속 디자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W. 앞으로도 오랫동안 디자인 일을 재밌게 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디자이너가 꿈이었고 결국 디자이너가 돼서 꿈을 이루었지만 어느 순간 디자인이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재밌게 오랫동안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대구디자인전람회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W. '대구디자인전람회'가 단순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전람회가 아니기 때문에 '대구디자인전람회'만의 오래된 전통을 더욱 강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특성을 잘 살린다면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 수상자에게 '대구디자인전람회'의 로고를 형상해해서 트로피를 만들어준다면 더욱 깊은 인상을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짜_ 2017.09.27
취재_ 대구디자인전람회 홍보팀
문의_ 053-740-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