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설명 |
시각장애인이 한글을 쓸 수 없는 경우, 관공서 이용 시 필요한 본인의 개인 정보와 서명을 기재하지 못한다는 불편함은 물론, 간단한 메모나 편지를 쓰지 못하는 등 행동 범위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또한,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경우, 한글을 오랫동안 쓰지 못해 점점 한글 작성법에 대한 기억이 감퇴하는 경향이 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촉각이 발달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음 모음의 획 긋는 순서를 촉감을 통해 머릿속에서 연상하게 해주는 '한글 촉감 카드'를 디자인하였다. 두꺼운 카드에 자음, 모음 모양의 구멍을 뚫고, 긋는 획의 순서마다 점자가 쓰인 숫자 버튼을 달았다. 이 버튼은 획의 시작점과 끝점을 안내해주는 버튼으로, 손을 버튼 위에 올려 커브를 따라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버튼이 획의 끝점에 도달하여 버튼으로부터 손을 떼면, 줄 감김 원리에 의해 버튼이 저절로 다시 시작점에 돌아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사용자가 한글을 복습할 시에 다시 시작점까지 버튼을 돌려놓는 번거로움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획의 숙지가 완료하였다면, 하단에 있는 점자를 손으로 만지며 상단에서 연상한 한글과 일치하는 점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이 디자인을 통해 선천적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움 경험을, 후천적 장애인에게는 기억 감퇴 예방을 실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